틱의 발현시기에 대해 가장 빠른 보고는 만 2세이고, 평균 발생 시기는 6~8세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틱은 어느날 갑자기 시작되지만 증상이 가벼울 때는 눈의 띄지 않다가 증상이 어느정도 심해지면 부모가 발견하게 됩니다. 중간에 자연소실을 보여 안심하기도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나타나 아이와 부모를 힘들게 합니다.
70% 정도가 단순 근육틱으로 시작합니다.
처음 나타나는 틱은 단순 근육틱으로 70%가 얼굴 근육의 틱으로 시작합니다. 특히 눈깜박임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그 다음은 목, 어깨의 단순 근육틱이고 가장 드문 초기틱은 하지와 몸통의 틱입니다. 음성틱은 투렛증후군 환자의 약 20~30%에서만 초기틱으로 발견됩니다. 보호자들이 쉽게 인지되는 까닭에 많은 보호자들이 음성틱이 처음 시작된 틱이라고 보고하지만, 사실은 그 전의 양상을 물어보면 대부분 근육틱이 선행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틱은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는 형태를 보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근육틱으로 나타났다가 잠시 증상이 경감되었다가 다시 같은 형태나 다른 형태의 틱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그 증상의 모습과 빈도나 강도가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면서 서서히 증상이 복잡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근육틱 중에서는 얼굴보다는 하지의 틱이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근육틱 보다는 음성틱이 예후가 좋지 않은데 특히 외설스러운 음성일수록 좋지 않고 단순한 단어보다는 복잡한 문장일수록 예후가 불량한 경우가 많습니다. 틱장애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충동적인 행동, 불안정한 감정상태, 분리불안, 우울증, 강박장애 등 다른장애와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합병증이 심하거나 많을수록 예후가 안좋습니다.
남자보다는 여자의 틱이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틱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중에 남자의 비율이 80~90%정도됩니다. 여자에게는 틱이 나타날 확률이 많이 적지만 일단 나타나면 주변사람의 시선이나 부모의 낙담 그리고 본인의 심리적 위축 등으로 인해서 남자에 비해서 치료가 더 까다롭고 예후도 또한 안좋은 편입니다.
예후는 대개 30~30-30법칙을 따릅니다.
즉 약 30%의 환자는 청소년 후기나 성인기 전에 증상이 완전 소실되고, 30%는 증상이 비록 남아 있는 채로 성인기를 맞이하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정도로 호전됩니다. 나머지 30%가 틱증상이 성인기까지 그대로 유지되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부모가 틱장애에 대해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조기 치료하면 예후가 좋습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시기의 틱은 적극적으로 훈련을 하면 대부분 예후가 좋습니다. 그러나 사춘기 이후의 틱은 틱의 증상이 오래 경과되고 틱으로 인한 다른 정서적인 문제를 같이 가지고 있으므로 초등학교 이하의 틱에 비해 훈련기간이 더 걸립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틱에 대한 주의사항을 잘 지키면 경과 또한 좋습니다.